[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10월2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연설 말미에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국민의 쉴 권리와 내수 진작을 위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당 대표가 대국민 연설에서 공개적으로 요청한 사항인 만큼 이낙연 총리 등 행정부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추석을 전후해 사실상 10일 동안의 초장기 황금연휴가 된다.

토요일인 9월30일 부터 시작해 3일 개천절,4~5일 추석연휴, 6일 대체공휴일, 7일 일요일, 9일 한글날 까지 공휴일이 이어진다.

하지만 대체공휴일 제도까지 있는 마당에 임시공휴일까지 남발할 경우 계층간 불평등 조장 등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반대여론도 있다.

공휴일 지정에 따라 실질적인 혜택을 보는 것은 공무원과 일부 대기업 직원들 뿐이고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되레 부담만 가중된다는 지적도 있다. 

추 대표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이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해야 하는 ‘휴일 차별화’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며 "국민의 휴식권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도록 관계 기관, 기업들과 충분한 협의 진행을 부탁드린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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