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 조 3위로 밀려 플레이오프에 나갈 경우 B조 상대방은 누가 될까.

현재로선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B조 경기에서 이변이 발생할 경우엔 호주나 이라크가 B조 3위가 되어 플레이오프에 나올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면, 시리아-이란 경기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조 4위로 탈락할 수도 있고,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할 수도 있다.
 
5일 밤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B조 최종예선 마지막 10라운드에서는 일본-사우디아라비아, 호주-태국, 아랍에미레이트-아라크 전이 펼쳐진다.

B조에서는 일본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2,3위를 달리고 있다. 

사우디와 호주는 9라운드 까지 승점은 16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사우디가 플러스6으로 호주에 2점 앞서고 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아랍메미레이트는 승점 13점에 골득실 마이너스2점이다.

아랍에미레이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아랍에미레이트가 이 경기에서 6골차 이상 대승하면 최소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8골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에는 조2위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인 이라크의 전력을 감안할 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B조에 남은 본선 직행 티킷 1장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사우디와 호주가 나눠 가질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와 호주는 승점이 같은 상태인데, 10라운드 경기 상대 국가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는 호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호주가 상대는 태국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B조에서 6위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9라운드까지 승점도 2점에 불과하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상대방인 일본으로 B조 최강자다. 일본은 지난 9라운드에서 호주를 격파하고 이미 본선 직행 티킷을 확보한 만큼 사우디 전에 임하는 마음도 편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B조에서는 호주가 나머지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고 사우디아라비아가 A조 3위와 맞붙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이기면 한국과 시리아는 승점 15점으로 동률이 된다. 하지만 이 경우 한국은 시리아에 밀려 조 3위로 떨어진다. 골득실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9라운드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득실에서 플러스1점으로 동률인데, 한국이 비기고 시리아가 이기면 시리아가 무조건 골득실에서 앞서게 되는 것이다.

신태용 호가 우즈베키스탄에 지고 시리아가 이란에 비비거나 지면, 한국은 역시 A조 3조가 된다.

한국이 A로 3위가 되면 10월 B조 3위 팀과 홈 앤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룬 다음, 여기서 이기면 다시 11월 북중미-카리브해 4위팀과 최종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해야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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