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감원장(왼쪽) 최흥식 금감원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6일 이임했다. 신임 금감원장으로는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유력하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며 즐겁고 보람찬 순간도 있었고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여러분은 언제나 최선의 역량을 모아주셨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가슴 아파 하면서도 조직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고, 우리가 소신을 가지고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최고 수준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갖추고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막중한 책임과 권한 앞에 떳떳한지를 묻는 질문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임직원에 대한 당부 사항으로 조직원 간의 협력과 시장과의 소통, 겸손한 자세를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에 평소에 존경해 온 최흥식 원장님의 빼어난 리더십과 경륜이 더해져, 더욱 '신뢰받는 금융감독원'으로 발전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 최흥식 대표이사를 임명 제청했다. 최 내정자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을 거쳤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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