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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팔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것이 내 꿈” 청년들의 교육나눔, ‘네꿈내꿈’
네꿈내꿈 팀원들의 모습. 사진=네꿈내꿈 제공.

[위클리오늘=이장준 청년기자] 2015년 네팔대지진으로 8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전 세계 사람들은 ‘Pray for Nepal’을 구호로 애도를 표하고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2년이 지난 지금 네팔의 상황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올해 초에는 지속가능하고 조직적인 단체임을 강조하기 위해 단체명을 바꾸는 등 새 단장을 했다. 새로운 이름은 ‘네팔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것이 내 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5년 9월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네꿈내꿈’(구 ‘네팔프로젝트’)은 지진 이후 꾸준히 네팔아동교육을 지원하는 청년단체다. 

네꿈내꿈 여자영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아동인권에 관심을 갖고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해왔다. 네팔대지진 이후 네팔의 인신매매와 아동노동에 대한 관심이 커져 아동들을 도울 방법을 찾던 중 이 단체를 접했다.

지진피해지역의 상황과 단체가 나아갈 방향이 궁금해 네꿈내꿈 사무실을 찾았다.

다음은 여자영 대표를 포함한 팀원들과의 일문일답.

Q 지진발생 이후 2년이 지났다. 오늘날 피해지역의 상황이 나아졌는지 궁금하다.

A 국제사회가 구호활동과 후원을 지속했지만 복구작업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어요. 네팔의 정치와 행정이 불안정하기 때문이에요. 여전히 피해자의 약 70%가 임시거처에 사는 등 환경이 열악해요. 특히 유력정치인이 있는 지역에만 지원이 많아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또 네팔은 지진 이후에 인도와 갈등을 겪고 있어요. 인도는 작년 2월까지 5개월간 네팔의 국경을 봉쇄해서 인도정부가 원하는 헌법이 채택되도록 유도했습니다. 인도와의 교역량도 크게 줄어 경제적 피해도 막심하죠.

지진 이후 여전히 임시거처에 머무는 네팔 주민들. <사진=네꿈내꿈 제공>

Q 특히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면?

A 네팔에서는 지진 이전부터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문제의 근본적인 해답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달려있다고 봤어요. 교육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고 싶었죠.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은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기도 하니까요.

Q 교육봉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A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기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스스로 꿈을 찾아가도록 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에 주안을 둡니다. ‘나의 꿈 그리기’ 시간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세계문화교육’을 통해 글로벌세계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죠.

교구는 그 동안 국내에서 마련했지만 올해 동계현지활동가파견사업 때부터 도서의 90%이상을 현지에서 구매하고 있어요. 네팔도서출판산업을 위해서라도 교구는 앞으로도 현지에서 구매할 예정입니다.

Q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A 처음에는 네팔봉사활동에서 찍은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서 팔고 수익금은 네팔지진구호단체에 기부했죠. 이후에는 석고방향제를 만들거나 네팔에서 수공예품을 공수해서 플리마켓에서 팔기도 했어요.

요새는 지원금과 펀딩에 주목하고 있어요. 올해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경희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 진행하는 공모전에 참여해서 지원금을 확보했어요. 또 다음 스토리펀딩 플랫폼을 활용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어요. 매년 펀딩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약자나 피해자 이미지를 덧씌우지 않기 위해 매주 네팔과 관련된 스토리도 연재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후원금 확보와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해요. 후원금은 현실적으로 아이들에게 전달할 책과 교구 개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니까요. 동시에 피해지역의 복구현황과 아동인권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네꿈내꿈의 펀딩은 2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다음 스토리펀딩 화면 캡쳐>

Q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궁금하다.
A 내년 1월까지 5곳의 학교에 5000권의 책을 지원해서 도서관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또 도서대출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는 책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측과 논의할 예정이에요.

중요한 숙제도 남아있어요. 네팔은 아니지만 국제NGO단체가 지은 도서관에 불을 지르는 일이 있었어요. 교육받은 아이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 만큼 저희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고 있어요.

네꿈내꿈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더 나은 사회를 꿈꿔요. 아이들에게는 20대의 네꿈내꿈 팀원들이 꿈이에요. 동시에 아이들이 만들어 갈 세계가 저희의 미래이기도 하죠. 저희 활동이 공존과 상생을 추구하는 지구공동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

이장준 청년기자  doublej1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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