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CJ제일제당의 캔햄 ‘스팸’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12일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에 따르면 30년 동안 판매된 스팸 개수는 약 10억 개, 누적 매출은 3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지위를 지키고 있다.

스팸은 30년 장수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스팸'을 4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1987년 국내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스팸’은 출시 당시 7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런천미트’와 ‘치즈햄’, ‘장조림햄’ 등을 제치고 캔햄을 대표하는 고유명사로 불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의 지속적인 맛∙품질 개선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값비싼 고기를 대체하는 저렴한 제품’이라는 캔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켰다. ‘프리미엄 캔햄’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002년엔 ‘스팸’의 정체성과도 같은 ‘따끈한 밥에 스팸 한조각’이라는 광고 카피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후 여러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스팸은 명절 시즌 고급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팸은 초창기 미국 호멜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생산됐지만 CJ제일제당만의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오히려 스팸 제조기술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CJ 측은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스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pam.korea)를 오픈하고 스팸을 활용한 레시피를 하루에 하나씩 선보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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