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고동진 삼성전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이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 노트8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출시일은 이달 15일이며 14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노트8 64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09만4500원이다. 256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2가지 색상이다.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갤럭시 노트8은 세계 최초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한 ‘듀얼 카메라’, 6.3형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최고 기술력이 집약됐다.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S펜’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수, 카메라 등 소비자들을 위한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해온 삼성전자가 탄생시킨 최고 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S펜의 진화

노트8에서는 갤럭시 노트만의 독자적인 도구인 ‘S펜’의 진화가 돋보인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만 꺼내면 빠른 필기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가 도입됐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 내용 수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8에서 첫 선을 보이는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S펜으로 사진에 이모티콘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최대 15초 분량으로 제작 가능하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S펜의 기능도 강화됐다.

우선 ‘돋보기’를 통해 원하는 부분에 S펜을 갖다 대기만 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번역기’를 통해 단어뿐 아니라 문장번역도 가능하다. 번역기 기능은 환율이라든가 길이, 무게 길이 등 단위 변환도 가능하다.

S펜은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비가 오는 등의 악조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카메라·디스플레이의 혁신

갤럭시 노트8은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OIS기술은 카메라가 흔들리고 주변이 어두워도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고 원하는 만큼 아웃 포커스 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적용됐다.

또 한번의 촬영으로 풍경과 인물 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쳐’ 기능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18.5 : 9 화면 비율은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하게 해준다.

‘앱 페어’ 기능을 통해 자주 함께 사용하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갤럭시 노트8은 6GB RAM, 10nm 프로세서, 최대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갤럭시 S8을 통해 선보인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또한 지원한다.

하만의 프리미엄 음향 전문 브랜드 AKG에서 튜닝한 이어폰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사전판매는 전국 3800여개의 S-ZONE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디지털프라자, 각통신사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매장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전판매 기간 동안 갤럭시 노트8을 구매 후 20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7일부터 진행한 갤럭시 노트8의 사전예약은 65만대에 달한다. 이는 갤럭시 노트7이 14일간 확보한 40만대의 사전예약 고객을 넘어서는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중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스피커 개발에도 한창이다.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의) 로드맵에 들어가 있다. 특히 폴더블은 관련부품개발 파급효과도 있고 몇가지 넘어야할 허들들이 있다. 현재 그 부분을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들을 확실하게 넘어갈 수 있을 때 제품을 내고 싶다. 일단 제품이 나가면 삼성이 참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스피커에 대해서는 하만과 함께 개발 단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 사장은 “하만을 인수한 후 여러 가지 협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AI스피커는 개발하려고 하고 있고 그 협력은 하만이랑 한다. 현재 상당히 진행돼 실무선에서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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