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 참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네이버 창업자와 애플 창업자를 비교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의 질의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과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비교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공개적으로 사죄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의 부적절한 말로 오만하다는 말을 듣고 공정위의 위상이 저해됐다"고 질타한 뒤 "기업은 정부의 머슴이나 청산 대상이 아니라 우리 경제를 이끌 경제 주체 중 하나다. 이같은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해진 전 의장은 잡스처럼 우리 사회에 미래 비전 같은 걸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 전 의장과 짧은 대화를 했지만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다음 창업자 이재웅씨가 공개적으로 "김상조 공정위원장, 오만하다"고 공개 비판하는 등 일파만파 논란이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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