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탈(脫) '탄핵 프레임’ 카드를 꺼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우파를 괴멸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좌장들은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가진 특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 권고에 대해 "꼼수가 아닌 큰 수"라고 자평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25%의 안정적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가 지지율이 나쁘게 된 것은 탄핵 때문이다”라고 규정한 뒤 “탄핵당한 정당 프레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한국의 보수우파를 괴멸시킨 책임을 물어 세 분(박근혜·서청원·최경환)은 당을 나가라고 했다"며 "그분들과 묶여 같이 도매급으로 좌절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은 이념, 정책 중심으로 계보를 만드는데 우리는 사람 중심으로 계보를 만든다”며 “친박계는 국회의원 하려고 박근혜 치맛자락 붙든 사람들이지, 친이·친박계가 무슨 이념이 있나? 그러니까 탄핵됐지, 이념집단이라면 그렇게 쉽게 탄핵 안 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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