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부활에 경영권을 걸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대한 자구계획안을 수용하도록 강수를 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유상증자 및 중국법인 지분매각을 통한 합작 추진이 실패할 시,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는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안을 지난 12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자구계획안에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중국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산업은행이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일 경우, 올해 말까지는 금호타이어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 보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인한 금호아시나그룹의 재무 유동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사모펀드(PEF)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방식도 검토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또 현재 중국법인의 지분매각을 위해 현재 복수의 투자자와 협의 중에 있으며 채권단의 동의가 있으면 내년 3월까지는 지분매각을 통한 합작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해당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안을 지난 12일 제출했으며 산업은행의 요청에 따라 13일 자구계획안의 세부내용을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다음주 중 채권단 회의를 통해 계획안 수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