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와트, 배터리 80분 지속

<사진=삼성전자>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파워건’으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LG전자 ‘코드제로 A9’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14일부터 국내시장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파워건’은 삼성이 처음으로 선보인 상중심(上中心) 무선 청소기다. 모터가 손잡위 윗 부분에 부착된 상중심 청소기는 팔과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가구 위나 천장 등 손이 닿기 쉽지기는 않은 공간도 청소할 수 있다.

‘파워건’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 날개 기술을 채용한 디자인과 자체 특허를 취득한 디퓨저 배기 구조로 공기저항을 최소화 했다.

흡입력은 150W(와트)로 '코드제로 A9' 140W보다 앞선다. 다이슨이 지난 12일 공개한 ‘V8 카본파이버’의 최대 흡입력은 155AW(에어와트)다.

‘파원건’은 또한 흡입 모터와 별도로 브러시 자체에 전용 모터를 장착했다. 양방향으로 분당 5000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를 적용했다.  코드제로 A9은 청소기의 흡입구에 1초에 16회 회전하는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가 별도로 탑재됐다.

'파워건'은 또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적용해 손목, 허리를 거의 굽히지 않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40분 사용이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가 탑재됐다. 추가 배터리로 최대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LG화학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코드제로 A9’도 배터리 2개로 최대 80분, 코드제로 R9은 최대 9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한다.

'파워건'은 아울러 5중 청정 헤파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까지 99.9% 배출을 차단한다. 

파워건의 배터리 완충 시간은 270분으로 코드제로 A9의 210분보다 1시간 길다.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300분이다.

가격대는 배터리 수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 기준 79만9000원~119만9000원이다. 89만~129만원대의 코드제로 A9, 90만~120만원대의 다이슨 V8보다 다소 저렴하다. 

메탈 브라운, 메탈 실버, 메탈 레드, 에어본(화이트) 실버, 에어본(화이트) 레드 등 5가지 색상 8개 모델로 출시됐다.

시장조사기관 GFK코리아에 따르면 프리미엄 핸드스틱 청소기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5%나 늘며 진공청소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무선 핸드스틱 제품은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금액 기준 52.5%로 절반을 넘겼으며 전년동기 대비 70.7% 성장했다.

상중심 무선청소기는 다이슨이 2008년 국내 처음 선보인 뒤 시장을 독점하시피했지만 LG전자가 지난 7월 ‘코드제로9’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0% 수준의 다이슨 점유율의 절반을 잠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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