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4지구 재건축 조감도. / 롯데건설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최근 대치2지구, 방배 14구역 등 강남권에서 잇단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에 신규 주택브랜드 '하이엔드’(high end)'를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 재건축에 혁신 설계를 적용해 외관, 조경, 커뮤니티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세계적 건축가 마크 맥과 김백선 아트디렉터가 참여하는 드림팀 및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고급 아파트에 걸맞는 특화 설계를 선보이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짰다.

지난 18일 열린 시공사 입찰에서도 롯데건설은 혁신적 설계를 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내달 중순 경 결정될 예정이다.

한신4지구는 재건축 완료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 동 총 3685가구, 공사비만 1조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수주에 성공하면 신반포13, 14차와 더불어 반포권에서 4300여 가구가 넘는 롯데타운이 형성된다.

한강 인근에 35층 높이로 들어설 단지인 만큼 조망권을 극대화한 설계가 돋보인다.

단지는 총 4개의 랜드마크로 구성되며 각각에 스카이 브릿지(공중 다리)가 연결된다. 우선 단지 중앙에는 롯데건설만의 초고층 기술을 이용한 ‘센트럴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각 2개 동 상부는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해 입주민들이 한강을 비롯한 서울 전경의 전망을 360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경부고속도로변에 접한 7개 동 중 2개동의 최상층을 도시 전망 브릿지로 연결해 공원을 내려다볼수 있게 했다.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곳에 있는 '리버 랜드마크' 2개 동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브릿지가 들어선다. 단지 안쪽에 위치한 '어반 랜드마크'는 강렬한 스카이라인과 다이내믹한 입면으로 디자인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는 총 5개존으로 구성된다.

단지내 4개의 스카이 브릿지에는 5성급 호텔 서비스가 부럽지 않은 고품격 커뮤니티인 '스카이 존'이 조성된다.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스카이 짐'이 들어선다. 한강 변에는 한강을 조망하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풀장이, 고속도로변에는 고급스러운 게스트룸과 바베큐장이 설치된다.

다른 4개의 커뮤니티를 보면 '액티비티 존'에는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센터, 대형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클럼, 체육관, 골프장 등이 꾸며진다.

'컬쳐 존'에는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식 라운지, 프라이빗 영화관, 미팅룸, 세탁실 등이 있다. '에듀 존'에는 자녀 학습 시설이, '패밀리 존'는 어린이집과 노년층 휴게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조경시설도 눈길을 끈다. 잠실야구장 규모의 다목적 광장인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지상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없도록 지하 차로를 설계해 입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단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로를 따라 센트럴 파크와 그린 라운지, 물의 정원, 디지털 아트 정원이 들어서며, 체육대회, 연주회, 야외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높은 용적률로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한 만큼 단지 곳곳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비치 가든, 키즈카페, 라이브러리 가든, 피크닉섬 가든 등 다양한 콘셉트의 조경시설을 준비한다.

단지 내에는 썬큰형(지하와 지상이 연결된 설계) 스트리트 테라스 상가인 ‘엘크루즈 컴플렉스’가 조성돼 원스톱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가 외관은 크루즈선 모양을 형상화했다.

단지와 지하철 8호선 잠원역을 직접 연결하는 3300여㎡ 규모의 대형광장과 200m 길이의 아케이드 공간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신4지구는 향후 반포권에 롯데타운을 형성할 핵심 사업지인데다 신규 주택 브랜드를 적용하는 만큼 상징성을 갖춘 곳"이라며 "세계적인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유일무이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고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