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건설협회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건설기능경기대회’가 22일 충북 음성군 소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14개 직종 227명의 건설 기능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일선 시공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27명이 14개 직종에 출전해 그동안 자신이 연마해 온 기술을 뽐내며 기량을 겨뤘다.

경쟁 직종은 ▲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실내건축제도 ▲방수 등이다.

10대에서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건설기능인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타일 분야에 출전한 김영현씨(70)와 측량 분야의 연대흠씨(19)로 51년의 연령차를 보였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한다.

건설기능경기대회는 과거 어깨너머 배워오던 시공기능을 산업차원에서 발굴하고 국가차원에서 공인받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이다. 건설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시상식은 내달 16일에 개최되며 각 직종별 우승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2위ㆍ3위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이 수여된다. 모든 입상자에게는 상금(1위 200만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수여 및 산업연수 등의 특전이 함께 주어진다.

건단련 관계자는 "건설 기능 인력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건설산업을 비롯한 국가경제 전반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건설 기능 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비전을 공론화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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