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월19일 청와대 상춘재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회동 전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유엔 정상외교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청와대가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의 불참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 일각에선 무용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는 27일에 있을 예정인 이번 여야 지도부 회동에 한국당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청와대에 1대 1 회동을 역제안 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청와대는 사실상 이를 거부한 상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대화거절이 아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청와대 제안을 일단 거절했지만 대화 여지는 남겨뒀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와의 일대일 회담이라면 생각해볼 수 있다"며 역제안을 했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동을 목표로 한다”며 한국당의 이런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보여주기식 대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청와대에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캐스팅보터 국민의당은 회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실질적인 의제 제시도 함께 청와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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