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올 가을 ‘메이플시럽’ 맛 감자칩이 격돌한다.

국내 감자칩 시장의 대표 상품인 오리온 ‘포카칩’과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25일 나란히 ‘메이플시럽’ 맛을 선보였다. 메이플시럽이 감자칩에 사용되기는 처음이다.

메이플시럽은 단풍나무 수액을 정제한 당 원료로 설탕보다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더 진하다. 최근 베이커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 세계적인 식품박람회인 자연건강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East 2017)에서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메이플을 선정했다.

국내 감자칩 시장은 2015년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며 전년에 비해 50%가량 성장, 연간 2500억원 시장을 형성했다. 단맛 감자칩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지난해 연간 감자집 시장은 2200억원으로 축소됐다.

포카칩은 생감자를 그대로 썰어서 만든 오리온의 간판 스낵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88년 출시된 이후 30년 가까이 전 연령대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지난 15년간 감자스낵 시장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No.1 생감자칩에 걸맞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메이플, 꿀, 조청 등 다양한 원료 테스트를 거친 끝에 포카칩 메이플맛을 개발했다”며 “기존 단맛계열 스낵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메이플맛 생감자칩도 역시 포카칩’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니버터칩의 새로운 제품 출시는 2014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은 탄탄한 고객층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또 다른 맛 버전이 아닌 기존에 없던 제품 개발로 접근했다. 허니버터칩의 오리지널리티와 더불어 전혀 새로운 메이플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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