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봉사단원들이 손수레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대학생들이 어르신들이 폐지수거를 하기에 적합한 안전한 손수레 제작에 직접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22~23일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단원 100여명이 DIY 손수레를 직접 제작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단원들은 지난 8월 조별로 진행한 게릴라 봉사활동을 통해 폐지수거를 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일하며 손수레에 안전을 위한 반사, 야광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손수레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키가 작거나 허리가 굽은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좀 더 편하게 끌 수 있도록 손잡이를 2단으로 만들었고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으로 제작해 무게도 기존 철제 합판 손수레(35~40kg)보다 10kg 이상 줄였다.

또 안전을 위해 손수레를 노랑색으로 칠하고 수레바퀴에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물건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문도 설치했다.

봉사단이 만든 손수레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는 '봉사는 나의 행복(Happy)이며 주변의 어려움을 돕는데 주저 없이 예스(YES)라고 하며 달려간다'는 모토 아래 2009년 발족, 9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 발족한 9기 해피예스 단원들은 생계를 위해 폐지수거를 하는 노년층이 점점 늘며 올해 봉사활동 콘셉트를 ‘생계형 어르신에게 안전한 손수레 제작 지원’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폐지를 줍는 노인의 수는 전국에 약 175만명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수 707만명의 25%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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