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경영위원회 신설, 사외이사후보추천위 대표위원 사외이사로 변경, 내부회계관리 강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 마포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효성그룹>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효성이 지주사 전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효성은 25일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를 대표위원을 사외이사로 변경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조현준 회장이 지난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라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리스크 등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선안의 핵심은 △투명경영 강화 △사외이사 독립성 확보 △내부감시 강화 등이다.

신설되는 투명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정상명 권오곤 최중경)과 사내이사 1인(김규영)으로 구성된다. 대표위원은 전 검찰총장 출신인 정상명 사외이사가 맡는다.

△ 일감몰아주기나 부당내부거래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 심의 및 의결 △ 분할∙합병, M&A, 증자 및 감자 등 주주 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 등에 대한 사전 심의 △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이행점검, △ 윤리경영∙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을 하게 된다.

조현준 회장이 맡아왔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은 전 환경부장관인 김명자 사외이사가 맡게 된다.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회계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효성은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회계 실무자들에게 회계 기준 준수를 위한 회계투명성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규영 대표이사(사장)는 "이번에 발표된 지배구조개선안은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향후에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기업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