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갈아탄다.

셀트리온은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코스닥보다 코스피 시장이 주가 흐름에 유리하고 공매도 위험이 적다며 이전 상장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공매도란 빌린 주식을 비싼 가격에 팔고, 주가 하락 때 다시 사들여 갚아 차액을 챙기는 것을 뜻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결권 있는 총수의 51.4%가 출석했다.

의결에 따라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는다. 코스피 상장 시기는 내년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35%, 아이온 인베스트먼트 14.30%로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 34분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22% 하락한 14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상승세로 시작한 주가는 임시 주총 직전인 9시 37분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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