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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을 선물하는 착한 투자, ‘임팩트 투자’
↑재무적 이윤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ㆍ환경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팩트 투자'(이미지)

[위클리오늘=김혜민 청년기자] 세계 각국에서는 사회문제 양산과 자본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정부 재정과 시장, 기존 복지 체계, 기존 금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금융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국제사회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점차 개발 과제의 복잡성과 증가하는 개도국의 개발재원 수요를 ODA만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민간 재원의 동원과 민-관 파트너십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임팩트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

임팩트 투자란 사회‧ 환경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이나 기관, 펀드에 투자하여 재무적 이윤을 창출하는 투자방법이다.

임팩트 투자의 특징은 투자의 목적과 그에 따른 결과를 측정하는데, 여기서 시장수익률보다 투자에 따른 ‘임팩트’를 더 우선시한다는 점이다. 즉 사회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가 수익성의 척도로 간주된다.

임팩트투자의 유형으로는 사회사업과 지역사회투자가 있다. 사회사업은 재무적 수익과 함께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사회투자는 지역개발은행, 신용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저소득층 주택 제공,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발전이 포함된다.

임팩트투자의 시스템은 사회적 재화와 서비스의 구매자, 수요자, 공급자로 구성된다. 수요자는 비영리조직, 사회적 기업, 임팩트형 영리기업 등이 있다. 투자자본을 제공하는 공급자로는 정부, 재단법인, 사회투자도매은행, 지역기금, 기관투자자 및 은행 등이 있다.

투자자로부터 조성된 자본이 중개기관을 통해 금융상품의 형태로 사회적 기업에 전달되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여 사회에 임팩트를 창출한다. 소비자는 이를 구매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을 보장하게 되면서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임팩트 투자는 지난 2013년 G8회담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수상이 임팩트 금융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에 5개국이 추가적으로 참여하면서 13개 국가를 회원으로 하는 글로벌 임팩트 금융 추진기구인 GSG(Global Ima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가 설립됐다.

해외에서는 자국 내의 투자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및 신흥 시장 국가에 대한 투자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2년 영국의 국제개발부(DFID)는 7,500만 파운드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개발금융전문조직인 CDC Group에 위탁해 다양한 자본 중개 조직에 대출, 지분, 보증의 형태로 투자했다. JP모건스 은행과 매칭펀드를 조성하여 동아프리카 빈곤지역에 의료, 에너지, 주택, 교육, 위생과 같은 필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2011년에 대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 USAID가 빌게이츠재단, 개츠비 자선재단, JP모건, 록팰러재단 등과 함께 아프리카 농업기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2,500만 달러 규모의 AACF(The American Agriculture Capital Fund)가 우간다와 같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농업 관련 중소기업에 투자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이카의 망고펀드,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인 IBS 및 CTS프로그램 등의 임팩트 투자 성격의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팩트 투자 기관들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의 임팩트 투자는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임팩트 투자 기관들의 자금 부족과 사회적 기업의 성장력 한계로 인해 투자규모가 작은 상황이다.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간금융업계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민간의 투자가 미미한 실정이다. 일반 금융투자에 비해 투자성과의 구체적인 측정기법이 제시되지 않아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각에서는 임팩트 투자 기관에서 더욱 다양한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통해 펀드를 구성하고,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정부의 자금이 인내자금 역할을 해주면 민간상업자본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저출산, 고령화, 주거, 환경, 교육 등의 국내 문제를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재원이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간의 재원과 협력해 임팩트 투자가 국내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기대된다.

<김혜민 청년기자는 유엔해비타트 유스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혜민 청년기자  jane86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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