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총가 난사 사건 현장/ CNN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미국 네바다주 카지노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200명이상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CNN, 폭스TV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1일 밤 10시10분쯤 (현지시간) 라스베가스 중심가인 '라스베가스 스트립' 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괴한이 지상 광장을 향해 기관총을 무차별 난사했다.

경찰은 범인이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64살 남자 스티븐 패독이라고 밝혔다. 범인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와 연관돼 있는 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총격범 스테펀 패독과 함께 있었던 아시아계 여성 1명을 붙잡아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스테펀 패독의 룸 메이트인 마릴로 댄리라고 공개했다.

총격 당시 만달레이 베이 호텔 길 반대편 광장에서는 야외 음악공연인 '루트 91 추수감사 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며, 수천명의 관광객이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사고 당시 무대에서는 유명 가수 제이슨 앨딘이 공연 중이었다. 

총기 난사는 3~4분 동안 이어졌으며, 공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총기 난사는 경찰이 범인을 사살하면서 끝났다.

한국인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일 총기 난사 사건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총기난사 참사는 지난해 발생한 '플로리다주 올란도 나이트클럽 사건'으로 당시 사망자는 49명이었다.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전 세계에서 3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이슬람국가(IS)는 지난 5월 영국 멘체스터 테러 직후 "라스베이거스의 호텔과 카지노를 표적으로 테러를 벌이겠다"며 이를 경고하는 선전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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