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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서 체포  韓 판사 부부 2천달러씩 출석보증금 내고 석방...25일 다시 법정 출두해야

괌 언론, 판사 부부 머그샷 공개하며 "3분 쇼핑" 거짓진술 지적

괌 경찰이 지난 1일 오후 한국인 판사부부의 아이들이 탄 승용차를 조사하고 있다./출처=괌뉴스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괌에서 승용차에 아이들을 방치해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판사부부가 1인당 2천달러씩의 출석보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일(현지 시간) 괌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으며, 오는 10월25일 오전 9시 다시 괌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추석연휴 괌을 여행중이던 이들 부부는 승용차에 어린 두 자녀를 방치한 혐의로 지난 1일 오후 괌 경찰에  체포돼 아동학대와 경범죄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괌 언론들은 한국의 고학력자인 이들 부부가 경찰에 거짓진술까지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괌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부부인 윤모(38, 남)씨와 설모(35,여)씨는 지난 1일 오후(현지 시간) 케이마트 주차장에서 밀폐된 승용차 안에 6살 남자아이와 1살 여아를 남겨둔채 쇼핑을 나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윤씨 부부는 '6살 이하 아이를 보호자 없이 차안에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현지 경범죄 규정에 따라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이들 부부가 한국에서 온 판사-변호사 부부라며 영문으로 이름이 적힌 머그샷도 공개했다. 

윤씨는 변호사, 설씨는 현직 판사라고 현지 경찰에 밝혔다.

괌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아이들은 더위를 먹은 듯 승용차 뒷좌석에 꼬꾸라지듯 앉아있었으며, 경찰이 창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승용차 시동은 꺼진 상태였고, 창문은 모두 닫힌 채 잠겨있었다.

아이들의 질식을 우려한 경찰은 차문을 강제로 열어 아이들을 밖으로 이끌어냈고, 이 순간 윤씨 부부도 급히 달려왔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 한인 부부가 초기에 경찰에 거짓진술까지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경찰이 아이들을 차에서 꺼내고 그 직후 현장에 도착한 윤씨 부부는 "쇼핑한 시간이 3분밖에 안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승용차 안에 아이들이 있다는 911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2시30분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이들을 차 밖으로 꺼내고 윤씨 부부가 나타난 시각은 오후 3시15분이었다.

결국 신고 시점 부터 경찰이 아이들을 차밖로 꺼내기 까지 걸린 시간만 해도 45분이나 되는 셈이다.

이 소식을 전한 괌 현지 언론 기사에는 교민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판사-변호사가 나라 망신 시켰다"며 이들 부부를 비난하는 취지의 댓글을 다수 달았다.

강민규 기자  skang715@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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