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박찬익 기자] 극우 성향의 정미홍(59) 더코칭그룹 대표(전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공개적으로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양숙은 대통령 전용기로 100만달러를 밀반출해서 국가 망신 강력 범죄를 저지르더니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들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김 여사가 지난 7월 대통령 전용기에 통영산 동백나무를 실어 베를린 외곽 윤이상 선생 묘소에 심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자기 아들 공직에 불법 취업시켜서 일 안해도 퇴직금 받는 신공을 보여주고 애꿎은 공무원들만 처벌받게 하더니 청와대 차지하니까 이제 세상이 다 자기 것 같을까"라고 비꼰뒤 "취임 넉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 여사는) 옷을 못 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며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이라며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나요"라고 말하고 마지막에 혀를 차는 소리를 초성으로 표현했다.

청와대는 정 대표의 공격성 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을 비판하며 "주는 대로 받아먹는 국민들이 한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선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며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 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말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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