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세희 기자] 정부가 일명 '살인개미'로 불리는 외래종 붉은불개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완전 박멸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고 있다.

치명적인 독성을 보유한 붉은불개미는 높은 환경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해 완전 박멸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독개미의 침에 쏘이게 되면 붓는 현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쇼크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28일 부산 감만부두 2번 선석 4E 구역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견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을 위해 전국 주요 항만 등 34개소에 3467개의 예찰트랩을 설치하고 매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 감만부두의 1차 조사는 지난 5일 마쳤으며 오는 8일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하고, 9일에는 관계기관 전문가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검사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만부두항의 반출차량 소독과 관련해서는 전문방제업체가 소독조치 후에 반출하고 있으며, 검역본부와 항만공사가 이를 합동으로 관리·감독하고 있다.

또한 의왕·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대해 검역본부, 농진청, 산림청, 환경부, 대학교수 등 전문가 20명이 합동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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