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제약바이오, 반도체, 은행 등 선호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추석연휴 이후 다음주(10월10일~13일) 코스피지수는 2350~240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가 3분기 기대치 대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벨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로 증시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 전후로 기습 무력도발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정적 외적 변수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김용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중장기 흐름은 결국 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적이 견조한 업종의 성과 차별화를 전망한다"며 "코스피 2017년 예상 영업이익은 최근 한달 간 0.18% 소폭 상향된 가운데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9.18%), 반도체(+3.63%), 하드웨어(+2.29%)의 상향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기간으로 봤을때는 조선 업종 제외 시 반도체(+13.29%), 은행(+11.61%), 증권(+9.44%) 순으로 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성장성과 벨류에이션, 배당 매력을 가지고 있는 Core IT(반도체)와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는 은행∙생명보험, 국제유가 상승과 배당 모멘텀이 기대되는 정유∙화학, 글로벌 설비투자 슈퍼 사이클 진입에 따른 기계업종 환골탈태 가능성 등이 다음 시장 변화의 주류를 형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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