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의수.<사진=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오늘=이예진 기자] 스물세 살 모델 이의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잇따른 모델들의 죽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의수 외에도 김유리, 김다울, 김지후 등 모델들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고 김성민, 최진실, 정다빈 등도 모델 출신 배우들도 같은 선택을 했다.

이의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지난 6일 에스팀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고 이의수 군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다시 한 번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의 뜻을 전하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밝혔다.

1995년생인 이의수는 2013년 신재희 F/W쇼를 통해 데뷔했다. 2015 F/W 서울패션위크 ordinary people, KYE, 패션쇼, 2014 S/S 서울패션위크 moohong, mosca 패션쇼 무대 위에 올랐다.

잡지 마리끌레르, 싱슬즈, 하버스 바자, 보그걸, 로피시엘옴므, 슈어, Luxury, 맵스, 슈어, 신세계S, ELLE 등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의수는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매력티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에는 DJ 겸업을 선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 투싼 자동차 바이럴광고, 11번가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의수의 사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델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011년에는 모델 김유리가 음독 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유리는 숨지기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백 번을 넘게 생각해 보아도 세상엔 나 혼자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2009년에는 세계적인 패션모델로 주목받았던 김다울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본인 아파트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소속사는 김다울의 사망 이유에 대해 "세계 정상급 모델이 된 뒤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2008년에는 모델 김지후가 방 안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지후는 성정체성 문제로 고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출신 배우들의 극단적 선택도 많다.

지난해 자택 욕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성민(1973~2016)도 1991년 광고모델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민은 2010년 12월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활동이 어려워졌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징역 10개월을 살고 출소한 이후 5개월 만에 생을 마감했다.

'뉴 논스톱'(2001) '옥탑방 고양이'(2003) 등에서 명랑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정다빈(1980~2007)도 패션잡지 모델 출신이다. 정다빈은 성형설 등 각종 악플에 시달리고 소속사 분쟁까지 겹치며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만인의 연인이었던 고 최진실(1968~2008)도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20여 년 동안 140여 편의 광고, 20여 편의 TV 드라마, 18편의 영화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의수 소속사 측은 “조용히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다는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들과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 등 자세한 사안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슬픔에 잠긴 가족을 위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악의적인 표현에 모쪼록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의수의 형은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제 하나뿐인 동생 의수가 2017년 10월 6일에 세상을 떠났다. 패션 모델과 DJ 활동으로 열심히 생활하며 스스로 멋있게 잘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런 선택을 스스로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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