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저축은행 창구 모습. / 뉴시스

[위클리오늘=김민석 기자] 가계, 기업 등이 저축은행에 빌린 돈이 48조원을 넘어서며 5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48조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대출은 2015년 5조5557억원(18.5%)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7조8808억원(22.1%) 뛰었다.

올 들어서도 1∼7월 4조6283억원(10.6%) 상승하며 작년 같은 기간 증가액(4조4천947억원)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 월평균 6611억원씩 불어난 셈이다.

특히 저축은행 기업대출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

7월 말 잔액은 27조374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7924억원(11.4%)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는 이른바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저축은행 신규대출 금리는 연 11.30%로 7월보다 0.35%p 올랐다.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예금은행(3.43%)의 3.3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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