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그룹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의 탄탄한 기본 경쟁력은 상품의 가치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나온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다시 강조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10월 임원세미나에서 “무엇보다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현장의 역량은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이 앞장서서 R&D, 제조, 영업, 서비스 등 각 현장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매일매일 혁신하는 역동적인 현장 만들기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7월에도 LG그룹의 3분기 임원세미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산업 트렌드와 경쟁 양상을 주시하고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해 하반기에 철저하게 실행해달라"며 ‘현장 경영’을 당부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서는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토요타의 자회사인 기후차체공업의 호시노 테츠오(星野鐵夫) 회장을 초빙해 강연을 듣기도 했다.

호시노 회장은 이날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끊임없이 낭비를 찾아 개선하고 이를 표준화해 세계 최고의 품질에 도전하는 토요타식 생산방식(TPS)과 기업문화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소개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아울러 “미래 준비 과제들의 진척 상황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핵심 R&D 인력 등 필요한 자원은 제대로 확보해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달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LG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기술 융복합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품질과 환경 안전 등에서 실수나 부주의로 고객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유념하고, 능력 있는 우수 인재 선발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임원 세미나를 주재한 것은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구 부회장은 지난 5월 2분기 임원세미나부터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임원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경제인단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올들어 대외 활동 전반에서 그룹을 대표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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