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63 면세점의 모습.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서울지역 면세점 매장면적을 확인한 결과, 8곳 중 6곳이 사업계획보다 축소해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면세점 매장면적은 2015년 7월 서울지역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 평가항목 중 하나다.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한화 갤러리아 63, 두타 면세점, HDC신라의 경우 약 500평을, SM면세점의 경우는 약 660평 가량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곳의 서울시내 면세점 중에서 호텔신라, 호텔롯데(본점)을 제외한 6곳이 입찰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 상 매장 면적보다 실제 영업 면적을 축소해서 영업 중이다.

지난해 선정된 신세계DF와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1년의 면세점 사업 시작 기간을 연장 받아 언제 면세점을 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박의원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매장면적을 부풀리는 행태도 문제고, 관세청이 사후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매장면적, 주차시설 등 사업계획서 상 설치하기로 한 계획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제재 등을 부과하여 이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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