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약 한 달여 만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총선 승리 축하와 함께 북핵과 관련해 양국 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전화통화가 약 한 달여 만에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선거 승리에 대해 "네 차례 연승하셨는데, 이는 총리의 정책과 비전, 리더십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굳건한 지지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아베 총리는 “축하 전화를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면서 "이번 선거 연설 때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압력을 가해 북한 스스로가 정책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 선거 마지막 날 한국의 불고기를 드셨다는 보도를 봤다"며 "한·일 관계를 성숙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다음 달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을 통해 양국 관계와 북핵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