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전에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대 장미대선 당시 “투표인증 1위 야구팀 연고지서 시구하겠다"던 공약을 지켜 화제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6시2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프로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기아와 두산 1차전 마운드에 올라 취임이후 처음으로 시구했다.

야구 유니폼 차림의 문 대통령은 시구를 마치고 3개의 야구공에 사인해 각각 야구 박물관, 기아와 두산 구단에 증정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관람석에 앉아 일반 관람객과 함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대 대선 중 투표를 독려를 위해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를 하겠다고 공약했고 이벤트 1위 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2위는 LG 트윈스, 3위 롯데 자이언츠였다.

우연히도 한국시리즈 1차전이 광주에서 기아와 두산이 맞붙게 돼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역대 대통령들이 프로야구 시즌에 시구를 했던 사례들은 더러 있지만 문 대통령의 이날 시구는 대선 중에 국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지켰다는 의의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구가 있기 전 15분가량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김성한 프로야구 해설가, 김정수 기아타이거즈 코치에게 특별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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