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도 점자달력을 제작, 전국 300여개 시각장애 관련 기관 및 개인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한화그룹은 2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점자달력 제작은 점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대학생 등 성인 5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한화 점자달력 제작 자원봉사단은 11월 한 달 동안 점자인쇄물의 차례를 맞춰 와이어링을 끼운 후 포장하는 작업을 릴레이로 담당하게 된다.

한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과 새해맞이의 기쁨을 함께하자는 취지로 2009년부터 연간 5만부를 매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직접 발의해 제작을 시작했다. 누적 발행부수는 67만부에 달한다.

2018 한화 점자달력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달력 가로 사이즈를 보다 길게 제작했다. 한화 점자달력은 매년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절기와 기념일, 음력 날짜까지 점자로 별도 표기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져 시각장애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8 한화 점자달력은 11월 1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 또는 사무국 전화(02-3426-7500)를 통해 신청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