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루터(David E. Rutter) R3CEV 회장이 30일 열린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에서 특별 초청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의 데이빗 루터(David E. Rutter)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금융업계의 협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Blockchain: The Future Initiator of Industry Evolution Conferenceㆍ이하 BIIC 2017)'에서 루터 회장은 "블록체인은 팀 스포츠라고 말할 정도로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을 뛰어넘어'를 주제로 진행한 특별 강연에서 "금융시장에서 은행들이 한 곳에 모이기 쉽지 않은데 R3CEV는 다양한 경쟁우위를 해치지 않으면서 협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잇점을 갖고 있다"며 "이 컨소시엄은 기술에 대해 국한된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하나의 툴(tool)"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분산원장 기술을 가진 금융플랫폼 코다(Corda)는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 중 최고점만 갖고 있다"며 "높은 호환성으로 수조달러의 거래금액도 순조롭게 송금할 수 있는 동시에 스마트콘트렉트(smart contract)를 통해 특권이 있는 사람에게만 특정 데이터가 보내지는 프라이빗(private)한 특성도 가진다"고 언급했다.

고유동자산 프로젝트인 HQLAx에 대한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다. 고유동자산을 정확ㆍ적합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담보대출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루터 회장은 "은행과 참가자들이 금융자원보다 효과적으로 자금을 관리할 수 있고 주주가치나 시장투명도, 금융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코다를 활용해 플랫폼에서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디지털 담보대출을 가능하게 하고 보완성을 높이는 새로운 담보대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R3CEV는 차세대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업체인 R3을 중심으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JP모건(Morgan), BOA(Bank of America)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구성한 글로벌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다. 국내은행 중에서는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