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효성은 환경부로부터 가압식 중공사막을 적용한 멤브레인(membrane) 수처리 시스템으로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멤브레인은 ‘막’을 뜻하는 것으로 원하는 물질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물질은 걸러내는 여과막을 말한다.

효성의 멤브레인 수처리 시스템은 기공 사이즈 0.03㎛(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의 중공사(中空絲) 분리막을 이용해 물속의 탁질 오염물질과 대장균, 병원성 원생동물 등을 99.99% 이상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효성의 기술은 ‘응집제 자동제어 및 배출수 순환플러싱에 의한 가압식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로서 80LMH 고유량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 유량이 높을수록 같은 시간 동안 정수 여과량이 많아 효율이 높다.

특히, 효성은 막여과의 전처리 단계인 응집공정의 응집제 주입량을 막의 오염이 최소화 되도록 자동제어해 운전안정성을 향상 시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회수율(원수에서 깨끗한 물을 얻어내는 정도)이 95% 내외인 경쟁사들의 공정을 30% 이상 개선, 회수율을 97%까지 높인 것도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효성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향후 해수담수화, 하폐수재이용 등 산업용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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