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증거 불충분의 한샘 신입 여직원 성폭행 사건이 뒤늦게 확산되고 있다.

3일 저녁 네이버, 다음 등의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샘’, ‘한샘 성폭행’이 올라 왔다.

한샘 신입 여직원의 성폭행 관련 글은 이날 오후부터 찌라시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피해를 당했다는 한샘 신입 여직원이 지난 10월 29일 인터넷에 올린 "강간 제발 도와주세요...입사 3일만에 신입사원 강간, 성폭행, 화장실 몰래카메라"란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한샘 측이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해당 직원을 징계한 내용의 사내 공지문도 이날 오후부터 퍼날라졌다.

한샘 신입 여직원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기사도 오후 6시께부터는 인터넷으로 확산되며 '한샘'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됐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샘 신입 여직원의 장문의 글을 종합하면 올해 1월 입사 축하 회식 후 교육을 담당하던 남자직원로부터 모텔로 유인돼 성폭행을 당했고 조사 과정에서 인사팀장으로부터 허위 진술을 강요받고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이중 성폭행건과 관련해 방배경찰서는 올해 1월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3월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 처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샘은 1월 24일 인사위원회에서 교육 담당 남자직원의 징계 해고를 의결했다 2월 3일 2차 인사위원회에서는 여직원의 형사고소 취하와 진술 번복을 이유로 해고조치를 철회했다. 피교육생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을 이유로 정직 3개월과 함께 타 사업부로 전보 발령해 여직원과 격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인사팀장은 징계해고했다.

한편, 한샘이 성폭행 논란에 휩쌓이기 하루 전인 2일에는 한샘 창립자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출연한 민간싱크 여시재가 주최한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여시재는 이달 25~27일 영종도에서 한·미·중·일·러 5개국의 정치인, 경제인, 싱크탱크와 각 분야 전문가 50여명을 초청해 ‘2017 여시재 포럼’을 연다. 여시재의 원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였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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