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홍보 업무를 책임지는 이인용(60·사진) 사장(커뮤니케이션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인용 사장의 뒤를 이어 기자 출신과 공채 출신으로 양분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의 홍보 수장을 누가 맡을지가 관심사다.

이인용 사장은 1957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삼성은 최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50대로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인용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사회공헌 부문 등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용 사장은 MBC 기자 출신으로 2005년 6월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2012년 미래전략실 사장을 지낸 뒤 2014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복귀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이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용 사장 아래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차석으로 기자출신으로는 삼성전자 최홍섭(56) 전무와 백수현 전무(55)가 있다. 공채 출신으로는 노승만(59) 삼성물산 홍보담당 부사장이 있다.

조선일보 출신의 최홍섭 전무는 올 2월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해체 후 삼성전자로 옮겨 사내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2007년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로 삼성에 입사, 2009년 그룹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홍보를 시작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백수현 전무는 SBS 기자 출신으로 2013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로 합류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서울대 인문학부 출신이다. SBS 워싱턴 특파원과 보도본부 부국장 등 20여 년간 방송기자 생활을 했다.

노승만 부사장은 1986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 1988년 삼성전기 홍보를 시작으로 그룹과 전자 등을 거쳤다. 미래전략실에서 광고홍보를 맡다 2015년 말 인사에서 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 홍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희대(전자공학과) 출신으로 광고주협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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