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영화특선 '전국노래자랑' 5일 (일) 밤 10시 55분

전국노래자랑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주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종록, 유연석, 송해/제작: 2013년/ 러닝타임: 112분/나이등급: 15세
 
▶ '전국노래자랑' 줄거리

“일생에 단 한번,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생활력 강한 아내 '미애'의 미용실 셔터맨 '봉남'은 '노래는 Feel'이라는 신조를 갖고 사는 김해시의 가수 꿈나무. 

대한민국 톱가수들의 등용문인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시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 몰래 예선 무대에 출전해 단번에 동네 아주머니들의 인기스타로 등극한다. 

한편, 자신감만큼은 최우수상감인 음치 시장 '주하나', 일과 사랑을 한꺼번에 쟁취하려는 산딸기 엑기스 '여심' 직원 ‘동수'와 ‘현자’, 손녀 '보리'와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모태 엇박자 '오영감'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꿈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의 가슴 벅찬 도전이 시작되는데...
 
▶ '전국노래자랑' 해설

“대한민국 버라이어티의 원조 전국노래자랑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딩동댕! 전~국~노래자랑’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멜로디. 

무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전격 영화화됐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된 이후 대한민국 대표 오락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곁을 지키고 있다. 

스크린으로 옮겨진 <전국노래자랑>은 실제 프로그램에 출전한 전국 팔도 수많은 참가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그 의미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과 스탭들은 영화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촬영 전, ‘전국노래자랑’ 예심 무대에 직접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국내 최장수 MC이자, ‘전국노래자랑’ 역사 그 자체인 사회자 송해의 특별 출연이다. 

극 중 주인공 '봉남'이 참가하는 김해시 편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 역으로 특별 출연해 예의 정감 있는 진행 솜씨를 발휘한 그는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광록, 유연석까지 충무로 세대별 개성파 배우들이 <전국노래자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해운대><방가? 방가!><광해, 왕이 된 남자><타워>까지 작품마다 특유의 휴머니즘을 담아 매력적으로 캐릭터에 소화해내며 대표적인 개성파 배우로 등극한 김인권이 국민가수를 꿈꾸는 주인공 ‘봉남’ 역을 맡았다. 

한편, 파격과 순수를 오가며 충무로의 보석 같은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류현경은 가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남편 '봉남' 대신,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레전드급 생활력의 미용실 원장 '미애'역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경남 마산 출신다운 완벽 사투리 연기는 물론, 실제 헤어 디자이너에게서 전수받은 미용 실력을 리얼하게 과시한다.
 
▶ '전국노래자랑' 감독 이종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단편 〈월세계여행〉(2004)과 〈오바요조〉(2006)에 이어 〈불을 지펴라〉로 밴쿠버, 부산, 베를린, 프리부르, 샌프란시스코, 전주, 부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최근작으로 <도리화가>(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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