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현대자동차가 31일 포스코대우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환경부에 중대형 트럭 18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공급 차량은 ▲메가트럭(현지명 HD120) 130대 ▲뉴파워트럭(현지명 HD320) 49대 ▲마이티(현지명 HD78) 3대 등 총 182대로 약 160여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입찰 경쟁에서 만(Man) 트럭, 이스즈(ISUZU) 등 쟁쟁한 글로벌 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 국내 특장 업체를 통해 용도에 맞게 제작한 뒤 수출될 예정인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중소업체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까지 생산을 완료한 뒤 내년 2월까지 우즈베키스탄 환경부에 모두 전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01년 우즈베키스탄 환경부에 메가트럭(현지명 HD120) 등 중대형 트럭 200대를 납품한 바 있다. 

이번에 인도되는 차량은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쉬켄트시 환경 미화용 청소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중대형 트럭을 운용하게 될 사업장에 이동식 정비차량 및 정비 인력을 상주시켜 서비스 요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용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또 한 번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현대 상용차의 해외시장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올해 미얀마 정부에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 사우디 제다 지방자치정부에 중대형 트럭 200대, 사우디 플리트 업체에 중형트럭 마이티 160대, 모로코 버스 플리트업체에 카운티 100대, 인도네시아 플리트업체에 엑시언트 500대 공급계약 등 상용차 해외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