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선수단 재능기부로 中 텐진 지역서 어린이 양궁교실

현대모비스, 양궁선수단 재능기부로 中 텐진 지역서 어린이 양궁교실

지난 8일 중국 텐진에서 열린 어린이 양궁교실에 현대모비스 양궁단 소속 현역 선수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가했다. 맨 뒷줄 왼쪽부터 신우철 코치, 김은정 선수, 심예지 선수, 윤진 선수, 김민정 선수, 양창훈 감독.<사진=현대모비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현대차그룹 정몽구, 정의선 부자의 양궁 사랑이 중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는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텐진공장 인근의 체육특기생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초·중학교인 곽원갑(霍元甲)문무학교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양궁교실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어린이 양궁교실’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이번 텐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베이징, 상하이 지역 등으로 ‘어린이 양궁교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베이징, 장쑤, 상하이 등 중국에 8개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 장쑤지역 내 투명우산 나눔활동과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한데 이어 2015년에는 베이징과 상하이지역으로 대상 지역을 넓히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텐진 어린이 양궁교실은 오리엔테이션, 여자 양궁선수단 시범경기, 양궁 실습, 현대모비스 천진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전 국가대표 감독인 양창훈 감독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양궁단에 소속된 현직 선수 4명이 전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재능을 기부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1985년 이후 2대에 걸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는 등 비인기 종목이던 양궁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양궁이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선 배경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의 32년 후원이 있었다. 대한양궁협회에 직간접으로 투자한 규모만 32년간 450억원이 넘는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최신 기술도 양궁장비, 훈련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양난수 CSR팀장은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은 그 회사의 얼굴이 된다'며 "글로벌 각국에서 현대모비스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국내에서 검증된 사회공헌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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