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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통합 민노총 노조' 출범...하청·파견·용역 노동자 등 50만명 가입 대상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노동조합이 하나로 통합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은 10일 "대형마트 3사 노조가 이달 12일 통합 산업별노조로 출범한다" 밝혔다.

산별노조에 가입이 가능한 대형마트 종사자들의 수는 각사 직원은 물론 하청·파견·용역 근로자를 포함해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 동안 각 마트의 직원이 아닌 하청·파견·용역 노동자들은 기업 노조에 가입할 수 없어 부당한 처우에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이들 파견근로자들은 각 마트 인력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사 노조가 통합해 산별노조로 출범하는 만큼 이들도 모두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 것이다.

통합에 앞서 대형마트 3사 노조는 총투표를 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물었다. 투표율 85.87%, 찬성율 96.78%의 압도적인 지지로 산별노조 전환이 선택됐다.

마트노조는 각사의 연봉협상, 처우개선 등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 개선 요구에도 함께 힘쓴다는 방침이다. 

과거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노조의 경우는 민주노총 노조가 설립되자 각 직원들의 소지품을 검사하거나 사생활을 사찰하는 등의 행태를 벌여 물의를 빚었다.

당시 이마트 민주노총 노조원은 1명이 남아 홀로 부당노동행위 반대 운동을 하기도 했다.

산별노조가 설립되면 나 홀로 투쟁도 더 이상 없게 된다. 전 조합원이 합세해 투쟁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또 파견근로자들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돼 처우개선 등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입장에서는 다소 까다롭게 됐다. 그 동안 타 노조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거나 교섭권도 없던 민주노총 노조가 통합돼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마트노조가 각 기업의 이슈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발표한 만큼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규모가 됐다. 

위원장은 김기완 홈플러스 지부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전수찬 이마트지부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 김영주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게 된다.

마트노조는 12일 출범과 함께 10개 광역시도별로 지역본부를 설치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성현 기자  smre3810@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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