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수소위원회 신임 공동회장인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 전임 공동회장인 도요타 우치야마다 회장이 독일 본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현대자동차는 13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되고, 현대차가 회장社(사) 역할을 맡았다고 14일 밝혔다.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수소위원회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타고 행사장에 등장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에 들어가는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실제 주행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 도 현장에서 발표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소 수요가 지난 2015년 8EJ(Exa Joule: 엑사줄)에서 오는 2050년 10배 가까이 늘어난 78EJ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78일치 분에 달하며, 132억60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양과 비슷하다.

이번 수소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회원사들은 올 한해 동안 각 분야별로 진행한 수소 에너지와 관련한 각 섹터 별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 ▲택시 및 카셰어링 업체와의 수소전기차 협업 ▲서울시와 수소전기하우스 구축 ▲대한민국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종 정책적 지원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출범 초기 13개 회원사에서 현재 스티어링 회원 18개사를 중심으로 총 2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로서 회원사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수소에너지의 경쟁력과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수소 사회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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