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윤홍근 회장의 갑질 논란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BQ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가맹점주가 규격 외의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BBQ의 상징이기도 한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중대한 계약 위반 사실이 적발돼 계약 해지의 위기에 몰리게 되자 사소한 해프닝을 왜곡·과장해 6개월이나 지난 현재에 이르러 악의적으로 언론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YTN은 전날 BBQ 봉은사역점 가맹점주의 말을 인용, 윤홍근 회장이 지난 5월 12일 매장을 갑자기 방문해 주방에 들어가려다 제지한 직원들에게 "이 XX 해고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비비큐 회장이야", "이 업장 당장 폐업시켜"등의 폭언을 하며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장은 이달 초 폐점했다.

BBQ에 따르면 윤홍근 회장은 문제가 발생한 당일 신규 매장 격려차 해당 매장을 방문했다 직원들이 BBQ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고 위생상태 역시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여 ‘저 BBQ 회장입니다’라고 인사하며 BBQ의 가맹시스템과 식품위생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방에 들어가겠다는 요청을 했다.

그러나 주방직원이 "여기는 내구역이다, 대통령이라도 못들어 온다"며 윤 회장의 출입을 가로막았고 이에 당황한 윤 회장이 ‘어 이 사람 봐라?’고 이야기했을 뿐이고 주방 확인이 불가능해 되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BBQ는 "유니폼을 입지 않은데다가 주방 확인까지 거부한 까닭에 윤홍근 회장은 당연히도 가맹점의 규정 준수나 식품 위생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윤 회장은 동행한 직원들에게 ‘이 매장은 많은 규정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계약과 규정에 따라 폐점을 검토하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맹시스템의 통일성과 식품의 위생 및 안전에 대한 최종 책임자인 가맹본부의 대표가 가맹점을 방문해 그 위생상태와 시스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러한 행위가 갑질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BBQ는 또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주가 주장하는 그러한 폭언을 했다면 왜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야 이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는지, 해당 매장에 설치된 CCTV를 왜 공개하지 아니하는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BQ는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로 인하여 이미 BBQ와 그 가맹점들은 막대한 신용상의 손해를 입은 상황이며 선량한 가맹점주들에게 추가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문제의 가맹점주는 물론이고 그 배후자와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