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씨가 법정에서 대성통곡했다.

최씨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진행된 공판 도중 갑자기 "진짜 못살겠어, 나쁜놈들이야, 빨리 사형시켜주세요"라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89차 공판을 진행했다.

최순실씨는 이날 재판부가 잠깐 휴정을 선언한 직후 갑자기 감정이 복받친듯 욕설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내며 오열하다가 법정 바닥에 주저앉았다.

최씨 변호인인 권영광 변호사가 달랬지만 최씨는 혼절상태 가까이 갔다가  결국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최순실씨는 이날 갑자기 흐느끼며 "진짜 더이상 못참겠어,나쁜놈들이야 그냥 죽여주세요, 빨리 사형을 시켜주세요, 못살겠어 사형시키란 말이에요 빨리, 죽이라고 빨리, 나 죽겠다고요. 나 미치겠어 진짜 못살겠어 진짜"라며 고함을 질렀다.

 119를 부른다는 말이 나오자 최씨는 "살고싶지도 않아. 너무 분해서 못살겠다 말이에요, 못 참겠어, 더 살고 싶지 않아요"라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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