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 접목, 교통·에너지·빌딩·안전 분야 도시 기능 스마트화

주요설비 자동제어, 건물내 에너지 생산...해외 스마트시티 추진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포스코그룹은 포스코ICT(대표 최두환)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2015년부터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과 협력해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SSC)을 운영함으로써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해 왔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스마트 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교통, 에너지, 빌딩, 안전 등과 도시 기능의 스마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도로 주요지점에 지능형 센서를 설치해 교통정보를 수집해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상에서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교통흐름도 예측함으로써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빌딩을 포함한 도시 주요지점에서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발전하고, 대용량 ESS와 연계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 시티를 구성하는 빌딩에 적용되는 통신과 전기, 기계 등의 인프라 공급 사업에서 지난해부터 ICT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빌딩 사업으로 특화해 집중 육성해 왔다.

이를 통해 포스코ICT는 스마트빌딩 부분에서 올 들어 현재까지 140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70억원 수주 실적보다 20% 이상 수주가 늘었다.

스마트빌딩은 빌딩의 주요 설비에 IoT 센서를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해 빌딩 내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 예측하고 인공지능을 적용해 스스로 전기, 통신, 전력, 보안, 냉·난방, 조명 등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빌딩 운영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빌딩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건물내 온도와 공기상태 실시간 체크해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자동으로 운전한다. 또 현재 건물 내에 있는 인원수에 따라 조명과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의 운영도 상황에 맞게 조작한다.

에너지 활용 측면에서도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발전을 통해 건물내에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저장해 자체적으로 사용하거나 남는 경우 외부로 판매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빌딩내 주요 설비들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가이드함은 물론 자동 제어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아울러 기존 빌딩과 공장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인프라를 설치, 1MW급 소용량 발전을 하고 이를 전력거래소(KPX)로 판매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도입 예정인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소용량 발전 사업을 연계해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현재 300MW 규모로 서비스를 제공중인 전력수요관리(DR)도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VPP)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 O&M(Operation & Maintenance)’ 기반의 발전소 통합 운영으로 경제성도 높일 계획이다. 소규모 발전소의 경우 단위 운영비가 높기 때문에 다수의 발전소를 통합해 원격으로 무인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포스코ICT는 ‘포스프레임’을 발전소에 적용해 스마트 O&M 기반의 운영체계를 갖춤으로써 발전소 운영 비용을 낮춤은 물론 그동안 활용하지 않고 버려지던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설비관리와 발전 효율도 높인다는 설명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신도시 건설 사업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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