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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대표 "가상화폐 시장 광풍…거래소, 채굴로 안전핀 역할해야"'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엑스포 2017'서 밝혀
   
▲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엑스포 2017'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블록체인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역할이 바뀌면 투자자가 비트코인 캐시 가격을 바라만보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수많은 해외, 국내 ICO(가상화폐공개)의 연결 통로도 될 수 있습니다."

김익환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네스트 대표는 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엑스포 2017'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투기열풍 논란이 일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메스를 대기 위해 '가상화폐 규제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법안에는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ICO 금지, 가상화폐거래소 설립 불허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유사통화 거래행위'에 대한 개념을 신설, ICO 등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유사수신행위법) 등으로 규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우리 정부는 ICO 금지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우려하는 방향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실제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소위 '작전'이라 불리는 세력들이 많다. 우리가 자생적으로 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식이 많이 든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거래소의 경우 ICO 관련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수많은 ICO기업이 우리와 만나고 대화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기술이 얼마나 완성적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국내 ICO시장에서 거래소가 하나의 통로가 될 수 있는데 지금은 이것이 막혀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코인네스트는 매달 24일 캠업(코인네스트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진행해 개별 업체와 업계 관계자와의 소통 시간을 갖고 있다.

그는 "ICO 진행과정을 보면 한국인 참가자율이 항상 70%를 넘어간다. ICO 시장에는 광풍이 불고있다"며 "이때 정확한 정보와 평가를 거래소가 도맡아 한다면 얼마나 좋겠나. 아직 시장의 성숙도가 낮은 상황에서 거래소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거래소가 가상화폐 마이닝(채굴)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투자자들에게 도움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상당한 편이지만 가상화폐 거래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투표권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며 "투표권이 없다면 한국은 언제까지나 농락당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거래소가 가상화폐 마이닝과 마이닝풀(채굴업자 연합)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돼야 한다"며 "같은 의견을 가진 파트너들을 모집해 내년 말까지 전세계의 5%에 달하는 해시파워를 거래소를 통해 판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해시파워란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자들의 채굴 역량을 뜻한다. 해시파워가 높을수록 비트코인을 획득하는 데에 필요한 암호 해독능력이 증가한다.

김 대표는 "가상화폐 시장을 금융시장의 새로운 부분으로 추가할 수 있다. 기존시장을 덮고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는 비트코인을 저축하면 연간 수익률 6%를 받을 수 잇는 상품이 있다. 체굴 회사가 주체로 하는 상품"이라며 "수신 비트코인으로 기계를 생산해 투자하고, 다시 비트코인 추출한다. 6.8%는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채굴회사가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단한 이 상품이 중국에서는 이미 3년 전에 나왔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금융상품이 없다. 새로운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거래소가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ㆍ핀테크(금융기술) 이벤트인 인사이드 핀테크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고양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개최된다.

국내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현대페이(다이아몬드 스폰서), 써트온(플래티넘 스폰서), 코인네스트(골드 스폰서), 오라클(실버 스폰서) 등이다. 해외에선 지브렐 네트워크(Jibrel Network), 스텔라(Stellar), 비티씨닷컴(BTC.com), 셀프키(SelfKey) 등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한다.

오경선 기자  seon@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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