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삼성중공업의 내년 신규수주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오는 2019년에는 매출회복과 이익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만원 이하에서는 매수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6일 "삼성중공업이 공시를 통해 내년 5월 초 완료일정으로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 현재 차입금 3조1000억원 차환 부담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이다. 회사채 등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선제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700억원 규모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며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환율하락과 후판가 상승에 따른 일부 손실 충당금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매출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회계 기준에 따라 내년 실적에 반영해야 하는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해 연간 약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단기주가 하락 불가피하지만, 주가가 20% 하락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0.5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이점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신규수주 전망과 2019년 매출회복∙이익개선, 선주사들과 협상중인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의 긍정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개선 가능하다"며 "1만원 이하 가격에서는 매수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2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3490원(27.70%) 떨어진 911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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