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음과 동시에 글로벌 가격과의 차이도 커지고 있어 가격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오전 12시 25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9.7% 오른 2065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1만5887.51달러(1738만8879원)에 그친다. 국내 시세와의 가격차이는 330만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선물 상장과 하드포크(하나의 가상화폐가 2개로 분할하는 것) 등 호재성 이슈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국내 거래소 가격과 글로벌 시세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12월 10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같은달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 파생상품거래소에 선물거래 상장을 앞두고 있다. 나스닥(Nasdaq Inc.)도 내년 상반기 중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계약 거래가 이뤄지면 기관 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연내 다수의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월 중 비트코인 플래티넘, 슈퍼 비트코인, 비트코인 실버 등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다. 하드포크란 기술적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기존의 블록체인을 두 갈래로 나누는 과정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하드포크를 호재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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