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차이 628만원에 달해

▲ <자료=코인데스크>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500만원을 앞두고 있다.

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8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로 넘어오는 자정을 기점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가격은 약 10시간만에 25% 가까이 급등했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6929.75달러(1852만9611원)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가격과의 차이는 628만원에 달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과열 현상과 함께 세계 시세에 비해 한국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우려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질수록 세계 시세와의 간극도 벌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선물 상장과 하드포크(하나의 가상화폐가 2개로 분할하는 것) 등 호재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12월 10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같은달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서 선물거래 상장을 앞두고 있다. 나스닥(Nasdaq Inc.)도 내년 상반기 중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고, 최근 일본 도쿄금융거래소도 선물 파생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계약 거래가 이뤄지면 기관 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내 다수의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월 중 비트코인 플래티넘, 슈퍼 비트코인, 비트코인 실버 등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다. 하드포크란 기술적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기존의 블록체인을 두 갈래로 나누는 과정이다. 시장에서는 하드포크를 호재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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