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와 GS칼텍스의 원유 장기 운송계약식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과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GS칼텍스와 21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현대차그룹에 대한 물류 비중을 자동차 이외 영역과 비계열 물류 등으로 확대하며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12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원유운반선 장기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4분기부터 10년 간 총 1855만톤의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중동에서 전남 여수 GS칼텍스 공장으로 운송하게 된다. 계약 기간 운임 총액은 약 1억 8000만달러(한화 약 2098억 원)다.

현대글로비스는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신조한 뒤 본 사업에 투입, 연간 7차례에 걸쳐 원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 총 9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선박관리 전문기업 ‘지마린 서비스’를 인수해 자선을 직접 관리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평택당진항 자동차선 전용 부두를 통해 해운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배 사장은 "현대글로비스는 원유 운송 전문성을 바탕으로 GS칼텍스와의 계약 내용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규 화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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