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5개사, 중견기업 29여개사, 중소기업 160여개사 등 260여개사 동행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미국 첫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6.28.<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기업 35개사, 중견기업 29여개사, 중소기업 160여개사 등 순방 사상 최대 규모인 260여 개사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한다.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본격적인 해빙 무드를 맞을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인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대기업 사절단으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정택근 GS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 김도진 중소기업은행 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 은행장 등 35개사의 대표가 참가한다.

재벌 총수들의 경제사절단 참가는 지난 6월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중인 삼성은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한다. 윤 부회장은 미국 순방때도 동행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약 8조원 규모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사드 직격탄을 맞은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재판중으로 미국 순방때는 동행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신 회장을 대신해 이원준 부회장이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와 함께 참가한다. 롯데는 중국 롯데마트 매각을 진행중이며,  3조원이 투자된 선양 롯데타운 공사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때마다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돼 미운털이 박힌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 포스코와 KT도 이번 중국 순방에는 권오준 회장과 황창규 회장을 대신해 오인환 사장, 중국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인 비씨카드의 최종진 사장이 각각 참가를 신청했다.

박용만 대한 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은 미국 순방에 이어 중국 순방에도 대통령과 동행한다.

SK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SK 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LG는 구본준 부회장과 함께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과 이혜웅 LG전자 부사장이 참가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고령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의 공식 행사때마다 참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는 7월 이후 회복되고는 있지만 올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경제 사절단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승연 회장은 장쑤성 치둥에 있는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그룹 핵심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사장도 동행한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진영환 삼익THK 회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등 중견기업 29개사, 중소기업 160여개, 기관·단체 40여개사 등도 참가한다.

불법 파견 논란이 일며 고용노동부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하림 김흥국 회장도 이번 순방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이번 중국 방문 경제인단은 역대 순방 역사상 최대규모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첫 방문한 미국은 52명, 두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는 87명이 동행했다.

경제사절단은 13일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어 14일 코트라 주최의 ‘비즈니스 파트너쉽’과 16일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한-중 산업혁렵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은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는 주요 경제인 명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구본준 LG 부회장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이혜웅 LG전자부사장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오인환 포스코 사장 △정택근 ㈜GS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사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문홍성 두산DLI 사장  △손경식 CJ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구자열 LS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 △김홍국 하림 회장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김도진 중소기업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 부문장(은행장업무대행) △허영인 SPC그룹 회장 △김희범 까스텔바작 상무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김수현 디제이에프 부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진영환 삼익THK 회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최홍식 세보엠이씨 법인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신한용 신한물산 사장 △우오현 에스엠상선 회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송시한 와이지원 부사장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서명진 유라코퍼레이션 총경리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사장 △구준모 일지테크 사장 △이태균 참트레이딩 이사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이사 △양창수 토니모리 사장 △손봉락 티씨씨동양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최성호 팬오션 실장 △홍이표 한국콜마 총경리 △김문환 한세엠케이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준호 형지엘리트 본부장 △노진형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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