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 8000여개 제공, 박찬호 등 성화봉송단 101명 선발...전국서 불꽃축제

12월9일 대전에서 열린 성화봉송행사에서 코리안특급 박찬호, 한화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 선수가 봉송주자로 나서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한화그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 상징물인 성화봉을 제작해 지원한다.

한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봉 제작을 맡았다. 성화봉 8000여개를 제공하는 등 총 250억원 상당을 후원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mm 크기로 제작됐다.

다섯 갈래의 불꽃 모양을 상단에서 이어주는 형태의 금빛 배지는 '하나된 열정'의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다.

겨울철 강풍과 폭설을 고려해 제작,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성화봉 디자인은 회전하며 상승하는듯한 불꽃의 형상과 개최지의 문화적 특징, 그리고 전 세계 5대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올림픽 정신의 메시지를 담았다.

표면은 대한민국 전통 백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려한 라인과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표현하는 흰색을 사용했다. 손잡이 부분에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디자인 패턴을 사용해 전 세계인들이 성화봉송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화그룹은 아울러 한화를 빛낸 스포츠 선수들, 임직원들의 사연 공모, 협력사 임직원들 중에서 총 101명의 성화봉송단을 선발해 ‘꺼지지 않는 불꽃’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국에서 성화봉송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성화봉송 주자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코리안특급' 박찬호 전 한화이글스 투수를 비롯해 한화이글스의 4번 타자 김태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올 시즌 2승을 올린 이민영 선수 등 스포츠 스타와 한화그룹에서 근무하는 천안함 전몰장병 유가족,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한화테크윈 황해도 기술명장, 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서 근무중인 오사마 아야드(Osama Ayad) 등이 선정됐다.

한화는 아울러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서울, 대전, 인천, 부산, 세종, 포항 등 주요 도시에 성화가 도착하는 날에 맞춰 불꽃축제 행사를 여는 등 총 33번에 걸쳐 불꽃행사를 선보이며 지구촌에 한화가 지닌 불꽃 연출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한화는 1964년 불꽃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5년 APEC 정상회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서울세계불꽃축제 등의 행사에서 다양한 불꽃 연출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