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 8명, 상무 19명 등 27명 임원 인사...신규 임원 평균 연령 49세, 여성 3명 발탁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5G사업본부’와 ‘블록체인 센터’를 신설하고 AI(인공지능) 조직을 확대 재편, 새로운 성장동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KT는 15일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상용화를 위해 5G 전담조직을 선보였다.

그동안 KT의 5G에 대한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한다.

신설된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KT는 2018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아울러 집중육성 중인 5대 플랫폼의 하나인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Block Chain) 전담조직도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다.

KT는 블록체인 센터를 통해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AI 관련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했다.

지난해 출범한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였다.

KT는 2017년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KT는 이와함께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의 ‘GiGA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은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본부로 통합했다.

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Customer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은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KT는 이밖에 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Customer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KT는 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8명, 상무 19명 등 총 27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에 대한 보상과 실력에 초점을 맞으며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한층 젊어졌다. 여성 신규 임원도 3명이 발탁됐다.

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